일 언론, 트럼프연설 비판..."민주주의 맹주 역할 외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연설에 대부분의 일본 주요 언론들이 민주주의 맹주로서 해야 할 역할은 외면하고 자국 이익만 중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 연설의 핵심 내용으로 국제기구와 대외 지원 경시, 동맹국·우호국 공격, 침략자 옹호를 꼽으며 관세 인상 등에서 미국 우선주의 자세를 선명히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도 사설에서 민주주의 국가의 맹주인 미국에 어울리지 않는 내용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과 관계를 강조하지 않고 압력을 가하는 발언만 했다고 짚었습니다.

또 한국을 군사적으로 돕고 있지만, 한국의 평균 관세가 미국보다 4배 높다고 주장한 데 대해 한국 등을 상대로 관세에 의한 위압을 반복해서 말한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자화자찬이 두드러졌고, 향후 구체적인 정책을 언급한 것은 적었다면서 동아시아 국제 정세를 둘러싼 언급이 거의 없었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