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50년 된 학생 두발 규제 폐지..."개인 자유 침해"

태국, 50년 된 학생 두발 규제 폐지..."개인 자유 침해"

2025.03.06. 오후 6: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태국의 학생 두발 규제가 완전히 폐지됐습니다.

태국 최고행정법원은 현지 시간 5일 학생들의 두발 자유를 제한하는 교육부 규정을 즉각 폐지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교육부가 지난 1975년 도입한 두발 규정이 헌법이 보호하는 개인 자유를 침해하고 변화하는 사회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과거 군부정권의 명령을 바탕으로 한 태국 교육부의 두발 규정은 남학생은 수염을 기르지 못하고 머리를 짧게 잘라야 하고, 여학생은 귀밑으로 머리를 기르거나 화장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번 재판은 지난 2020년 학생 23명이 교육부의 두발 규정 폐지를 청원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태국은 그동안 대학생까지 교복을 의무적으로 입어야 하고, 두발 규제도 엄격히 적용됐습니다.

하지만 복장과 두발 자유화 요구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교육 당국이 각 학교에 교복 착용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