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 폭풍우와 눈보라...3명 사망·피해 잇따라

미국 전역에 폭풍우와 눈보라...3명 사망·피해 잇따라

2025.03.06. 오후 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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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서부 곳곳에 폭설에 눈보라로 피해 잇따라
미시시피주에서 폭풍우로 3명 사망
텍사스주 5만1천 가구 등 10만여 가구 정전
23개 주 폭풍 경보·버지니아 등에 토네이도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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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전역에서 겨울 폭풍과 폭설이 내리면서 최소 3명이 숨졌습니다.

대규모 항공기 결항과 정전,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북이 쌓인 눈에 대형 트럭이 길 한가운데에 멈춰 섰습니다.

미끄러운 도로에 바퀴는 계속 헛돌고 곳곳에는 버려진 차들이 즐비합니다.

거센 바람에 눈보라가 더해져 눈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도로엔 제설차들이 분주하지만 끝없이 내리는 눈에 효과가 없습니다.

3월이지만 미 중서부 곳곳에서는 대설에 폭풍까지 겹치면서 눈보라가 몰아쳤습니다.

미네소타와 아이오와에서만 하루에 백 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났고, 미 전역에서 항공기 800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날씨가 이렇다 보니 도로에 차를 버리고 대피하거나 반대로 직접 삽으로 눈을 치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미네소타 주민 : 제 가게 구역에서 나오려고 했는데 쌓인 눈 때문에 막혀서 눈을 먼저 치워야 할 거 같습니다.]

미시시피주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동남부 곳곳에선 폭풍우가 몰아쳐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지고 주택의 지붕이 뜯겨 나갔습니다.

미시시피주에서는 폭풍우로 세 명이 숨졌습니다.

폭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신주를 덮쳐 텍사스주 5만여 가구 등 10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도 끊겼습니다.

당국은 겨울 폭풍으로 23개 주에 폭풍 경보가 버지니아와 캐롤라이나 등에는 토네이도 경보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미 해양기상청은 금요일까지 서부와 북부에 강한 폭풍우와 눈폭풍을 예고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화면제공 : WSOC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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