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도 AI 챗봇 출시...국부펀드로 제2의 딥시크 지원

알리바바도 AI 챗봇 출시...국부펀드로 제2의 딥시크 지원

2025.03.06. 오후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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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IT 기업 알리바바가 예고했던 자체 AI 챗봇을 오픈소스로 공개했습니다.

제2의 딥시크 육성을 위해 중국 정부는 200조 원 규모 국부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스타트업 딥시크에 이어, 알리바바도 자체 개발 AI 챗봇(QwQ-32B)을 출시했습니다.

앞서 영상 생성 AI '완샹'의 오픈소스를 공개한 지 열흘도 못돼서입니다.

지난달 17일 창업자 마윈이 시진핑 주석과 악수를 한 뒤엔 76조 원 규모의 AI 투자계획도 내놨습니다.

기술전쟁에서 승리를 위해 당국이 손을 내밀자, 기업 총수들의 투자 서약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레이쥔 / 샤오미 창업자 겸 인민대표 : 당 중앙이 민영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깊이 느꼈으며, 자신감이 배가되었습니다.]

지방정부 사이의 '미래도시' 쟁탈전도 치열합니다.

'항저우 6룡'에 밀린 '개혁개방 1번지' 광저우, 첨단기술 분야에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시는 다음 달 이좡경제기술개발구에서 사상 첫 인간형 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를 엽니다.

이번 양회의 주요 의제 중 하나인 고령화 해법으로 노인 돌봄 로봇을 띄우기도 합니다.

[스구이전 / 저장성 항저우 주민 : (로봇: 할머니! 약 드실 시간이에요.) 똑똑하네! 잘한다, 잘해! 우린 나이가 들어서 깜빡깜빡하는데, 로봇이 와서 알려줘요.]

중국 정부는 연구·개발 예산 10% 증액에 이어, 200조 원 규모의 창업 펀드 설립도 추진합니다.

[정산제 /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 우리는 국가 창업투자펀드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그 목적은 강하고 큰 우수 혁신 기업을 만드는 겁니다.]

단순히 돈을 풀어 몸집을 불리는 게 아니라, 기술 돌파와 체질 개선을 통해 미국과 협상력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인민대회당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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