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팬데믹 겪으며 이웃 나라로 농산물 공급망 변경
미, 목초지 감소로 육류 수입도 크게 늘어
4인 가족 한 달 평균 식료품비 993달러(143만 원)
식료품 가격 인상은 서민과 저소득층에 더 치명적
미, 목초지 감소로 육류 수입도 크게 늘어
4인 가족 한 달 평균 식료품비 993달러(143만 원)
식료품 가격 인상은 서민과 저소득층에 더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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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일부터 수입 농산물에도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미국 식탁 물가가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이미 공급망 혼란과 인플레이션으로 치솟아 있는 식품 가격이 더 올라 서민들이 고통에 시달리게 될 전망입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애틀랜타에 있는 이 시장에는 매일 멕시코에서 수백kg 농산물이 들어옵니다.
관세가 부과되기 전인데도 이미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지저스 브리토 / 농산물 마트 사장 : 예를 들어 아보카도 한 상자는 68달러에서 85달러~88달러로 올랐어요.]
여기서 농산물을 받는 식료품점도 당연히 가격을 올리게 되고 그 부담은 소비자가 떠안게 됩니다.
재료 가격 인상을 그때그때 적용하기 위해 '가격 없는 메뉴판'을 내건 식당까지 생겼습니다.
[조디 체스코 / 식료품점 사장 : 절약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집에서 호박과 양파, 감자를 재배하는 것뿐입니다.]
미국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공급망 혼란과 배송 지연 사태를 겪으면서 농산물 수입을 캐나다와 멕시코 등 가까운 이웃 나라 의존해 왔습니다.
건조한 날씨로 목초지가 말라 육류도 이 두 나라와 호주, 브라질 등에서 많이 수입합니다.
[클락 하워드 / 소비자 활동가 : 대체 공급처가 많지 않은 식료품 품목은 관세 전액이 인상될 것입니다.]
미국 농무부 집계를 보면 4인 가족 한 달 평균 식료품비는 993달러, 우리 돈 143만 원 정도로 4년 전 675달러보다 이미 크게 올라 있습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인데, 식품 가격 상승은 서민과 저소득층에게 더 큰 고통을 줍니다.
25% 관세 부과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은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미국의 한 싱크탱크는 미국 GDP가 4년간 292조 원 감소하고 올해 물가상승률은 0.43%포인트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화면제공 : WSB WKBW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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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일부터 수입 농산물에도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미국 식탁 물가가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이미 공급망 혼란과 인플레이션으로 치솟아 있는 식품 가격이 더 올라 서민들이 고통에 시달리게 될 전망입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애틀랜타에 있는 이 시장에는 매일 멕시코에서 수백kg 농산물이 들어옵니다.
관세가 부과되기 전인데도 이미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지저스 브리토 / 농산물 마트 사장 : 예를 들어 아보카도 한 상자는 68달러에서 85달러~88달러로 올랐어요.]
여기서 농산물을 받는 식료품점도 당연히 가격을 올리게 되고 그 부담은 소비자가 떠안게 됩니다.
재료 가격 인상을 그때그때 적용하기 위해 '가격 없는 메뉴판'을 내건 식당까지 생겼습니다.
[조디 체스코 / 식료품점 사장 : 절약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집에서 호박과 양파, 감자를 재배하는 것뿐입니다.]
미국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공급망 혼란과 배송 지연 사태를 겪으면서 농산물 수입을 캐나다와 멕시코 등 가까운 이웃 나라 의존해 왔습니다.
건조한 날씨로 목초지가 말라 육류도 이 두 나라와 호주, 브라질 등에서 많이 수입합니다.
[클락 하워드 / 소비자 활동가 : 대체 공급처가 많지 않은 식료품 품목은 관세 전액이 인상될 것입니다.]
미국 농무부 집계를 보면 4인 가족 한 달 평균 식료품비는 993달러, 우리 돈 143만 원 정도로 4년 전 675달러보다 이미 크게 올라 있습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인데, 식품 가격 상승은 서민과 저소득층에게 더 큰 고통을 줍니다.
25% 관세 부과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은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미국의 한 싱크탱크는 미국 GDP가 4년간 292조 원 감소하고 올해 물가상승률은 0.43%포인트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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