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미 방산업체와 우크라에 560억 드론 공급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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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미 방산업체와 우크라에 560억 드론 공급 합의

2025.03.07. 오전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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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첨단 공격용 드론을 공급하기 위해 미국 방산업체 안두릴과 3천만 파운드, 약 560억 원 규모의 거래에 합의했다고 영국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존 힐리 국방장관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에 앞서 워싱턴에 있는 안두릴 시설을 방문해 이같이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특정 지역을 모니터링하고 표적을 타격하도록 설계된 드론 '알티어스 600m'과 '알티우스 700m'를 공급받게 됩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흑해 지역에서 러시아의 침략을 저지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영국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영국이 노르웨이, 네덜란드, 덴마크 등과 우크라이나의 신속한 군 장비 조달을 위해 구성한 '우크라이나를 위한 국제 기금(IFU)'의 자금 지원을 받습니다.

힐리 장관은 "영국은 이미 우크라이나군에 드론 1만 대 이상을 공급했다"며 "러시아 압류 자산을 이용한 대출, 지난주 방공 미사일 지원 발표 등 영국은 우크라이나의 지속적 평화 보장에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미·영 장관 회담의 의제는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평화 보장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간 연대 강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힐리 장관은 또한 "영국의 가장 가까운 안보 동맹국인 미국과의 특별한 관계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깊이가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중단을 발표했으며 유럽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유리한 조건의 종전 협상에 동의해야만 하는 상황에 몰릴 것을 우려합니다.

영국은 미국과 유럽 사이에서 중재역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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