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월 무역 적자 1,314억 달러…사상 최대
미국 업체들, 관세 앞두고 수입 늘려 재고 확보
미국 자동차 업계의 반발에 한 달간 차 관세 면제
미국 기업 17.2만 명 감원 계획…4년 반 만에 최대
미국 업체들, 관세 앞두고 수입 늘려 재고 확보
미국 자동차 업계의 반발에 한 달간 차 관세 면제
미국 기업 17.2만 명 감원 계획…4년 반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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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에 대비해 미국 기업들이 수입품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지난 1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내 노동 생산성보다 노동 비용이 커져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는 시대에 관세가 독이 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월 미국의 무역 적자는 전월보다 34% 증가한 1,314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에 대비해 미국 업체들이 재고 확보 차원에서 수입을 늘린 게 이유입니다.
이들이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는 건 미국 내 고비용 구조 때문입니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1년 전보다 1.5% 증가한 반면, 노동 비용은 이보다 높은 2.2%의 상승률을 보여 경쟁력 측면에서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바이가 중국과 멕시코에 의존하는 전자제품 비중은 각각 55%, 20%에 달합니다.
대형 소매업체 타깃도 딸기와 아보카도, 바나나 등 멕시코산 농산물의 의존도가 높아 관세가 물가에 영향을 줄 전망.
[리즈 밀러 / 서밋 플레이스 재무 자문회사 대표 : 관세를 생각해보면, 분명한 것은 사람들이 가격 하락을 원하는 시점에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멕시코, 캐나다와 공급망이 얽힌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관세에 반발하자 트럼프는 한 달간 자동차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관세로 대표되는 트럼프의 정책은 탄탄했던 고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니키 존스 / 미국 자동차 노동자 : (관세 때문에) 아무도 차를 사지 않으면, 우리는 해고될 겁니다. 이것이 도미노 효과죠.]
지난달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 규모는 17만 2천여 명으로 4년 반 만에 최대였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관세 부과와 유예를 반복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관성 없는 정책 기조가 유지될 경우에 기업과 투자자들의 예측을 어렵게 만들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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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에 대비해 미국 기업들이 수입품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지난 1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내 노동 생산성보다 노동 비용이 커져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는 시대에 관세가 독이 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월 미국의 무역 적자는 전월보다 34% 증가한 1,314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에 대비해 미국 업체들이 재고 확보 차원에서 수입을 늘린 게 이유입니다.
이들이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는 건 미국 내 고비용 구조 때문입니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1년 전보다 1.5% 증가한 반면, 노동 비용은 이보다 높은 2.2%의 상승률을 보여 경쟁력 측면에서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바이가 중국과 멕시코에 의존하는 전자제품 비중은 각각 55%, 20%에 달합니다.
대형 소매업체 타깃도 딸기와 아보카도, 바나나 등 멕시코산 농산물의 의존도가 높아 관세가 물가에 영향을 줄 전망.
[리즈 밀러 / 서밋 플레이스 재무 자문회사 대표 : 관세를 생각해보면, 분명한 것은 사람들이 가격 하락을 원하는 시점에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멕시코, 캐나다와 공급망이 얽힌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관세에 반발하자 트럼프는 한 달간 자동차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관세로 대표되는 트럼프의 정책은 탄탄했던 고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니키 존스 / 미국 자동차 노동자 : (관세 때문에) 아무도 차를 사지 않으면, 우리는 해고될 겁니다. 이것이 도미노 효과죠.]
지난달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 규모는 17만 2천여 명으로 4년 반 만에 최대였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관세 부과와 유예를 반복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관성 없는 정책 기조가 유지될 경우에 기업과 투자자들의 예측을 어렵게 만들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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