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트럼프 관세 한 달 유예에 하락세 주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 중 상당수에 대해 25%의 관세를 한 달 동안 유예하기로 공식 발표하면서 뉴욕 유가가 5거래일 만에 하락을 멈췄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장보다 0.05달러, 0.08% 오른 배럴당 66.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국제 시장 비교 대상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16달러, 0.23% 오른 배럴당 69.46달러에 마무리됐습니다.

트럼프가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 협정이 적용되는 품목에 대해 다음 달 2일까지 25% 관세를 면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국제 유가는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한 달간 관세를 유예하더라도 협상이 결렬되면 결국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원유 매수 심리에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