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거래소 금 보유량 사상 최대...트럼프 관세 여파

미국 상품거래소 금 보유량 사상 최대...트럼프 관세 여파

2025.03.07. 오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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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의 여파로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보유량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5일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의 금 재고량은 3천970만 온스로 1992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금액으로는 약 1천150억 달러에 달합니다.

금 재고가 많아진 것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미국의 금 가격이 글로벌 벤치마크인 런던금속거래소(LME) 가격 대비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평소에는 뉴욕 금 선물 가격과 런던의 금 현물 가격 간에 차이가 크게 나지 않지만, 지난해 말 트럼프 대통령의 전면적인 관세 조치에 금도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미국의 금 가격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내 금이 런던보다 훨씬 비싸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차익을 노린 트레이더들은 미국으로 금을 들여왔고, 이로 인해 한때 뉴욕 시장의 금 재고량은 평소의 두 배까지 늘기도 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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