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근로자 해고 규모 4년7개월 만에 최대

지난달 미국 근로자 해고 규모 4년7개월 만에 최대

2025.03.07.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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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의 근로자 해고 규모가 4년 7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의 재취업 중개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현지 시간 6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 계획 인원은 17만2천여 명으로, 한 달 전보다 245%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코로나 사태가 악화하던 2020년 7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올해 두 달간 발표된 감원 계획 인원은 22만천여 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달 소매업과 기술 분야에서 수천 개의 일자리를 줄이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정부효율부(DOGE)의 감원 조치와 정부 계약 취소,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 파산 등의 영향으로 일자리 감축이 급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달 17개 연방 기관에서 6만2천여 명의 감원이 발표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보고서는 "행정부가 더 많은 근로자를 해고하기를 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습 직원 약 20만 명에 대한 해고 명령이 연방 판사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며 "얼마나 더 많은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민간 부문에서는 소매업체들이 1∼2월 4만5천여 명의 일자리를 줄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72% 증가한 수치입니다.

기술 기업의 경우, 감원 계획 인원이 1년 전보다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일자리 감축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기술 기업은 1∼2월에 2만2천여 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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