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언론, 윤 대통령 석방 속보로 타전..."대립 심화할 듯"

일 언론, 윤 대통령 석방 속보로 타전..."대립 심화할 듯"

2025.03.09. 오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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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되자 일본 언론들도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석방이 탄핵 여론에 미칠 영향 등 이후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 뉴스를 주요 속보로 내보냈습니다.

조간신문들도 관련 소식을 1, 2면 등에 비중 있게 실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검찰이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항고를 단념했다며, 윤 대통령이 52일 만에 대통령 관저로 돌아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수사가 위법하다고 주장한 윤 대통령 측과 지지자들의 기세가 강해질 수 있다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탄핵을 둘러싼 사회 대립도 한층 심화할 듯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윤 대통령의 석방이 여론 동향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여당과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이번 석방을 탄핵 기각으로 이어가려는 구상을 하는 반면,

야당은 정권 탈환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서울중앙지법의 판단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탄핵에 반대하는 시위는 기세가 거세질 듯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지지통신은 고위공직자수사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고 강조한 윤 대통령 측 주장을 재판부가 받아들인 모양새라며, 앞으로 형사 재판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 석방이 헌재의 탄핵 심판에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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