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차 대미 보복관세 돌입..."대화 권한다"

중국, 2차 대미 보복관세 돌입..."대화 권한다"

2025.03.10. 오전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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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늘부터 2차 보복관세…예고 엿새 만에 돌입
트럼프 행정부 ’10+10% 관세 인상’에 맞선 조치
부과 시점에 엿새 말미 두는 등 유화적 단서도 달아
트럼프 ’60% 대중국 관세’ 공언…분쟁 확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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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오늘(10일)부터 2차 대미 보복 관세를 물리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은 이번 조치로 보복 관세 대상을 농축산물로 넓히면서도 대화의 문을 열어뒀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지난 4일 공고한 대로입니다.

2차 대미 보복 관세 부과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10+10% 관세 인상'에 맞선 조치입니다.

닭고기와 밀 등 농축산물 29개 품목엔 15%를, 수수, 과일 등 711개 품목에 10%를 높입니다.

앞서 1차 보복 관세는 지난달 10일부터 부과됐습니다.

미국이 먼저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추가 부과하자 연료와 공산품을 중심으로 맞불을 놓았던 겁니다.

중국은 이렇게 잇따라 보복 관세로 대응하면서도 "미국이 조속히 협력의 올바른 궤도로 돌아오기를 권한다"며 대화의 문을 열어뒀습니다.

1차에 이어 이번 2차 보복 조치에서도 엿새의 말미를 둔 데다 다음 달 12일까지 중국으로 수입되는 상품엔 이를 적용하지 않는 등 유화적 단서도 달았습니다.

그러나 양국 간 분쟁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에 60% 대중국 관세를 공언했고, 실제 집권 2기가 출범한 지 2개월도 안 돼 관세 전쟁을 본격화 했기 때문입니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지난 6일 양회(兩會)를 계기로 열린 경제장관 합동 기자회견에서 "협박과 위협은 중국에 통하지 않는다"며 "양국은 적당한 시기에 만날 수 있고, 양국의 팀 또한 조속히 소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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