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관 통해 우크라 급습..."주말 동안 수십 명 사상"

가스관 통해 우크라 급습..."주말 동안 수십 명 사상"

2025.03.10. 오전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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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러 공격에 우크라에서 수십 명 사상
쿠르스크 지역 전황 우크라에 불리하게 악화
트럼프, 제재 거론하며 러시아에도 종전 압박
미·우크라 사우디 회담에 양국 외교장관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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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끊긴 틈을 타 러시아가 집중 공세를 펼치면서 주말 동안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전장에서 우크라이나가 점점 더 밀리면서, 미국의 지원 없이는 석 달도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로 다가오는 모습입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는 한 주 내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와 에너지 시설에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과 정보 공유를 중단한 틈을 타 공세를 강화한 겁니다.

수백 건의 미사일과 드론, 폭탄 공격이 이어지면서 주말에만 우크라이나에서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러시아가 쿠르스크 지역 탈환을 위한 반격도 강화하면서 전황은 우크라이나에 더욱 불리해지고 있습니다.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 병력이 포위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러시아 특수부대가 가스관 속을 걸어 기습 공격에 나섰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여기에 봄철 대공세를 준비할 거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제재 가능성을 거론하며 러시아에도 종전을 압박한 것도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7일) : 러시아가 전장에서 우크라이나에 공습을 퍼붓고 있는데 제가 강하게 말했죠. 그래서는 안 된다고요.]

이런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지 시간 11일 열리는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회담에는 양국 외교장관이 참석합니다.

미 국무부는 루비오 장관이 전쟁 종식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종전 협상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광물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국과의 갈등 봉합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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