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미국 당장 나토 탈퇴해야" 의원 글에 맞장구

머스크 "미국 당장 나토 탈퇴해야" 의원 글에 맞장구

2025.03.10. 오후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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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미국 정부효율부 수장이 "미국이 당장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를 탈퇴해야 한다"는 공화당 의원의 글에 맞장구를 쳤습니다.

머스크는 현지 시간 9일 소셜미디어 X에 공화당 소속 마이크 리 연방상원의원이 쓴 글을 공유하면서 "우리는 정말 그래야 한다. 미국이 유럽 방위비를 내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썼습니다.

머스크는 지난해부터 나토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자주 밝히면서 미국의 나토 탈퇴를 촉구하는 듯한 글을 올려왔습니다.

지난해 3월에는 "나토가 적이며 존재 이유였던 바르샤바조약 기구가 해산한 뒤에도 왜 계속 존재했는지 늘 의문이었다"라고 말했고 지난해 5월에는 "미국 납세자들이 나토 예산의 3분의 2를 내고 있다고? 매우 높은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나토 예산 중 미국 기여분은 15.9%에 불과합니다.

머스크는 지난달 12일에는 "나토는 대규모 개혁이 필요하다"라고도 말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기 취임 후 미국은 다른 나토 회원국들을 방어해주지만 다른 회원국들은 미국을 방어해주지 않는다며 나토에 대해 회의적 의견을 밝혔습니다.

나토 조약 제5조의 '집단방위' 원칙, 즉 회원국 중 하나가 공격받으면 나토 전체를 공격한 것으로 간주해 무력 사용을 포함한 원조를 제공한다는 규정은 1949년 나토 설립 이래 딱 1번 적용된 사례가 있습니다.

2001년 9·11 테러를 직후였고, 당시 수혜국은 미국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만약 회원국이 공격을 받았지만 회비를 충분히 내지 않고 있다면, 미국이 그 회원국을 방어해주지 않도록 나토 조약 개정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냐"는 질문에 "당신들이 만약 돈을 안 낸다면 우리는 당신들을 도와주지 않겠다고 이미 말한 바 있다"고 답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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