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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인도 P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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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 대한 성폭행 사건이 잦은 인도에서 이스라엘 관광객 등 여성 2명이 집단 성폭행당하고 동행했던 남성 한 명이 물에 던져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함피시의 한 호수 부근에서 별을 관찰하던 관광객에게 인도 남성 3명이 접근했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여성 관광객과 이들을 안내하던 홈스테이 집주인 인도 여성 등 2명을 성폭행했습니다.
또, 여성들과 함께 있던 인도인 2명과 미국인 1명 등 남성 관광객 3명은 차례로 주변 운하에 던져졌고,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피해 여성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20대 인도인 남성 2명을 이틀 뒤인 지난 9일 체포해 성폭행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도주한 또 다른 1명을 쫓고 있습니다.
피해자인 홈스테이 집 주인은 범인 중 한 명이 범행 전에 휘발유를 구하려면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는지 물었고 또 다른 한 명은 100루피, 우리 돈 약 1,600원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관광객들은 가진 돈이 없다고 말했지만, 범인들이 계속 돈을 요구했고, 이를 보다 못한 한 남성 관광객이 20루피를 건넸지만 남성들은 계속 시비를 걸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이 난 함피는 옛 고대 제국의 유물과 사찰이 많아 유네스코에 의해 1986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도시입니다.
인도에서는 고질적인 성폭행 사건이 사회 병폐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선 하루에 약 90건의 성폭행이 일어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지난해 8월 동부 도시 콜카타의 한 국립병원에서 여성 수련의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남성이 종신형을 선고받은 뒤 얼마 되지 않아 발생했습니다.
당시 사건으로 병원에서조차 여성이 안전하지 않은 현실에 대한 공분을 표출하고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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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스라엘 여성 관광객과 이들을 안내하던 홈스테이 집주인 인도 여성 등 2명을 성폭행했습니다.
또, 여성들과 함께 있던 인도인 2명과 미국인 1명 등 남성 관광객 3명은 차례로 주변 운하에 던져졌고,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피해 여성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20대 인도인 남성 2명을 이틀 뒤인 지난 9일 체포해 성폭행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도주한 또 다른 1명을 쫓고 있습니다.
피해자인 홈스테이 집 주인은 범인 중 한 명이 범행 전에 휘발유를 구하려면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는지 물었고 또 다른 한 명은 100루피, 우리 돈 약 1,600원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관광객들은 가진 돈이 없다고 말했지만, 범인들이 계속 돈을 요구했고, 이를 보다 못한 한 남성 관광객이 20루피를 건넸지만 남성들은 계속 시비를 걸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이 난 함피는 옛 고대 제국의 유물과 사찰이 많아 유네스코에 의해 1986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도시입니다.
인도에서는 고질적인 성폭행 사건이 사회 병폐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선 하루에 약 90건의 성폭행이 일어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지난해 8월 동부 도시 콜카타의 한 국립병원에서 여성 수련의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남성이 종신형을 선고받은 뒤 얼마 되지 않아 발생했습니다.
당시 사건으로 병원에서조차 여성이 안전하지 않은 현실에 대한 공분을 표출하고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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