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트럼프 선봉 나선 83세 샌더스...집회에 인파 운집

반트럼프 선봉 나선 83세 샌더스...집회에 인파 운집

2025.03.10. 오후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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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안팎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주의 정책에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진보 정치의 상징인 83살의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이 이른바 '반트럼프' 운동의 선봉에 서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최근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 등을 돌며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과두제 저지 투어'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열린 행사에는 4천 명이 참석했고, 8일 오전에는 인구가 만 명도 채 되지 않는 알투나에서 2천6백여 명이 몰렸습니다.

디트로이트 교외의 고등학교에서 열린 집회에는 9천여 명이 운집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디트로이트 집회에서 "국민이 과두정치로 나아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싸울 준비가 돼 있고, 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두제는 소수가 국가의 최고기관을 장악하는 독재 체제를 의미합니다.

미국 언론들은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정책 추진을 효과적으로 막아서지 못하면서 샌더스 의원이 트럼프 저항운동의 지도자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뉴욕)은 "아무도 샌더스처럼 하는 사람이 없다"며 "내가 바라는 것은 댐이 터져 민주당도 공격에 나서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올해 83살의 고령인 샌더스는 지난 2020년 심장질환으로 입원했던 이력도 있어서 건강 문제가 '반트럼프' 활동의 최대 걸림돌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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