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기 침체 우려를 부인하지 않고 '과도기'라고 언급하자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가계 재정 악화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 마감했습니다.
우량주 그룹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가 2.08%,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가 2.7% 떨어졌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 하락하며 2년 반 만에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브라이언 멀버리 / 잭스 투자 관리 포트폴리오 매니저 : 시장이 정책 결과의 높은 변동성에 부정적으로 반응했어요. 예측 가능한 범위가 넓어져 투자자들이 불안해합니다.]
미국의 황금기가 시작됐다던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그런 예상을 싫어한다"며 "과도기"라고 언급한 데 따른 여파입니다.
관세가 미국을 부유하게 만들고, 제조업을 살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 현지 시각 9일 : (불황이 걱정되십니까? 폭스 측의 질문에 망설이던데요?) 망설였지만 우린 수천억 달러의 관세를 거둬들일 겁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들도 뉴욕 연방준비은행 조사에서 향후 물가 상승과 가계 재정 악화를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1년 뒤 인플레이션 예상치 중간값은 2.9~3%를 쭉 유지해오다 3.1%로 전월 조사 대비 0.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또 향후 1년간 가계 재정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 가구 비중은 27.4%로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도 인플레이션 지표가 상승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경기 침체에 대비해 금리를 내리고 싶어도 인플레이션 대비를 위해 내릴 수 없는 딜레마 상황에서 연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기 침체 우려를 부인하지 않고 '과도기'라고 언급하자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가계 재정 악화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 마감했습니다.
우량주 그룹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가 2.08%,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가 2.7% 떨어졌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 하락하며 2년 반 만에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브라이언 멀버리 / 잭스 투자 관리 포트폴리오 매니저 : 시장이 정책 결과의 높은 변동성에 부정적으로 반응했어요. 예측 가능한 범위가 넓어져 투자자들이 불안해합니다.]
미국의 황금기가 시작됐다던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그런 예상을 싫어한다"며 "과도기"라고 언급한 데 따른 여파입니다.
관세가 미국을 부유하게 만들고, 제조업을 살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 현지 시각 9일 : (불황이 걱정되십니까? 폭스 측의 질문에 망설이던데요?) 망설였지만 우린 수천억 달러의 관세를 거둬들일 겁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들도 뉴욕 연방준비은행 조사에서 향후 물가 상승과 가계 재정 악화를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1년 뒤 인플레이션 예상치 중간값은 2.9~3%를 쭉 유지해오다 3.1%로 전월 조사 대비 0.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또 향후 1년간 가계 재정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 가구 비중은 27.4%로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도 인플레이션 지표가 상승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경기 침체에 대비해 금리를 내리고 싶어도 인플레이션 대비를 위해 내릴 수 없는 딜레마 상황에서 연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