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미군 장성 규모 8~10% 감축 방침"

미 국방부가 연방 정부 지출 절감 차원에서 전체 장성 가운데 8~10%를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NBC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NBC는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에 감축되는 장성급 자리는 없어지거나 직급이 낮아지고, 관련 장성들은 은퇴 자격을 받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육군, 공군, 해병대, 우주군, 해군 제독 등 미군 내 장성 857명 가운데 625명이 각 군에, 나머지는 합동참모본부나 전투사령부 등에 배치돼 있습니다.

군별로는 육군 294명, 해군 203명, 공군 230명, 해병대 81명, 우주군 27명 등이라고 NBC 뉴스는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이른바 장성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그세스 장관의 비판과 관련돼 있습니다.

헤그세스는 군내 장성 계급이 비대해지면서 낭비적 지출이 늘어나고 의사 결정 과정을 관료화시켰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인 찰스 브라운 전 합참 의장을 경질한 뒤에 진행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른바 장군 인플레이션 현상을 지적하고 개선 방침을 밝혔습니다.

헤그세스는 "2차 대전에서 승리했을 당시 미군에는 7명의 4성 장군이 있었는데 현재는 44명"이라면서 그게 더 나은 결과를 만들었느냐며 "군 장성·계급 인플레이션을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