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주가 급락에 "현실과 차이"...진화 시도

백악관, 주가 급락에 "현실과 차이"...진화 시도

2025.03.11. 오전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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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미국 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고조 등으로 급락하자 트럼프의 정책이 장기적으로는 경제에 도움된다고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백악관 당국자는 성명에서 "주식 시장의 동물적인 감각과 우리가 업계에서 실질적으로 파악한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경제에 미칠 영향에 있어서 후자가 확실히 전자에 비해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등 경제 정책에 증시가 단기적으로 부정적으로 반응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경제에 더 큰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으로 풀이됩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도 "트럼프 당선 이후 산업계는 미국 우선주의 경제 공약인 관세 등에 대해 새로운 일자리 수천 개를 창출할 수조 달러의 투자 약속으로 반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직접 기업 최고경영자들을 만나 경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돼 재계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가 오는 11일 워싱턴DC에 있는 재계 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찾아 월가 은행 등 각계 기업을 이끄는 CEO들을 만난다고 보도했습니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은 미국 경제의 모든 부문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최고경영자 200명 이상을 회원으로 두고 있습니다.

앞서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경제의 진전과 관련해 극도로 활황세를 보일 수 있는 많은 이유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면서도 "1분기(1∼3월)에 경제 관련 수치에 일부 삐걱거림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1분기에 일어날 일은 긍정적인 범주로 간신히 진입하는 것이고, 그런 뒤 2분기에는 모두가 감세의 현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가 최근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관세 전쟁을 시작하면서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증시가 심상치 않은 하락세를 보이자 백악관이 진화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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