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엑스 접속 장애는 사이버 공격 탓...IP 주소는 우크라이나"

전 세계 곳곳에서 소셜미디어, 엑스가 일시적인 접속 장애 현상을 겪은 가운데 일론 머스크는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엑스를 겨냥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있었으며, 이번에는 많은 자원이 동원됐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크고 조직화한 집단 또는 국가가 관여하고 있다"며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머스크는 이어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선 "엑스 시스템을 다운시키려는 공격의 인터넷 프로토콜 주소가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기원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런 주장의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전, 미국과 유럽, 인도, 일본 등 세계 곳곳에서 엑스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다운되면서 접속이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머스크의 지지자들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테슬라 매장 앞에서 벌어진 시위나 테슬라 차량에 대한 공격을 거론하면 머스크를 반대하는 세력이 엑스를 겨냥해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8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테슬라 시위의 배후에 민주당 활동가들과 거액 기부자들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머스크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으며, 테슬라 매장이나 차량을 대상으로 한 방화나 총격 등 다양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