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국에 '관세 제외' 요청..."전향적인 답 못 얻어"

미국을 방문한 무토 요지 경제산업상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자동차, 철강 등에 대한 추가 관세 조치에서 일본을 배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전향적인 답은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토 경제산업상은 현지시각 10일, 워싱턴 DC에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 등과 만났습니다.

무토 경제산업상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이야기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이 당장 현지시각 12일 발동할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대상에서 일본이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무토 경제산업상은 이번 회담에서 일본 기업의 미국 내 투자·고용 역할을 강조하고 앞으로도 미일 양국이 긴밀히 협의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와 관련해서는 외교상 오고 간 사항인 만큼 자세한 이야기는 삼가겠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민간에서 조율해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