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 폐막...트럼프·시진핑 6월 '생일회담'?

중국 '양회' 폐막...트럼프·시진핑 6월 '생일회담'?

2025.03.11. 오후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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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정협 이어, 오늘 전인대 폐막…양회 일정 종료
’5% 성장 목표’ 정부 업무보고·예산안 등 표결
미국 WSJ "6월 미중 정상회담 개최 논의 시작"
홍콩 SCMP "미중 정상 이르면 4월 정상회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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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전쟁의 포화 속에 열린 중국의 연례 정치행사 양회가 폐막했습니다.

내부 작전회의를 마친 시진핑 주석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담판을 조율 중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 연결합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먼저 지난 4일이죠. 미국에서 날아든 관세 폭탄과 함께 열렸던 중국 '양회'가 막을 내렸다고요?

[기자]
두 가지 회의를 뜻하는 양회가 일주일 남짓한 회기를 모두 마쳤습니다.

어제 국정자문기구인 정치협상회의에 이어, 오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이 열렸는데요.

관세전쟁의 포화 속에도 5% 안팎 경제 성장 목표를 고수한 정부 업무보고와 예산안 등을 표결했습니다.

산업·기술 분야 수장인 공업정보화부장 교체 인사를 비롯해 각종 정책 법안도 추인했습니다.

내부 작전회의를 통해 미국과 담판이냐 전면전이냐 시나리오별 계획을 짜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진핑 주석이 폐막 연설에 나설지 관심이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서지 않았습니다.

[앵커]
실제 양회 폐막과 동시에 미중 정상이 담판 일정 관련 보도가 양국에서 나란히 나왔죠?

[기자]
먼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정상의 생일인 6월로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이 6월 14일, 시진핑 주석은 6월 15일입니다.

양국 간 시차를 고려하면 사실상 같은 날로 볼 수도 있죠.

중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트럼프의 관세 포화 속에 시진핑이 방미할 경우 굴욕적으로 비칠 수 있단 우려 탓이란 겁니다.

홍콩 매체 SCMP도 오늘 미중 정상회담 일정 관련 보도를 내놨습니다.

시점은 6월이 아닌 4월로 짚었는데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00일 안에 방중하겠다고 말했던 것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죠.

다만, 미국 측은 회담 장소로 2017년처럼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를 제시했다고 썼습니다.

반면, 중국은 트럼프 방중 또는 시진핑이 가더라도 워싱턴의 공식적인 장소를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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