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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경제산업상이 미국을 방문해 자동차 등에 대한 추가 관세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확답을 못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발 관세 회피 타개책을 놓고 일본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의 경제수장인 무토 요지 경제 산업상이 미국을 방문해 러트닉 상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 등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무토 경제산업상은 미국 측에 자동차와 철강 관세 대상에서 일본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답변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무토 요지 / 일본 경제산업상 : 일본을 제외해 주길 바란다는 취지를 전달했지만, '내일부터 일본을 제외하겠다'는 이야기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미국 측은 오히려 일본의 '비관세 장벽'을 언급하며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토 경제산업상은 일본제철의 US 스틸 인수 관련 논의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도 피했습니다.
[무토 요지 / 일본 경제산업상 : US 스틸 건과 관련해 세부적인 계획은 민간에서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본 언론들은 당장 미국시간 12일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이어, 다음 달 2일 자동차 관세 대상에 일본이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일본의 대미 수출 총액 가운데 자동차 비중이 30%에 육박하는 만큼,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일본 정부는 미국과의 의사소통을 이어가겠다는 기존입장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미일 간 협의가 계속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 방법 등은 실무급에서 논의할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외교력을 총동원하고 있는 일본.
하지만 미국이 동맹국에도 관세 부과에 완강한 입장을 이어가면서 뾰족한 타개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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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산업상이 미국을 방문해 자동차 등에 대한 추가 관세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확답을 못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발 관세 회피 타개책을 놓고 일본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의 경제수장인 무토 요지 경제 산업상이 미국을 방문해 러트닉 상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 등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무토 경제산업상은 미국 측에 자동차와 철강 관세 대상에서 일본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답변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무토 요지 / 일본 경제산업상 : 일본을 제외해 주길 바란다는 취지를 전달했지만, '내일부터 일본을 제외하겠다'는 이야기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미국 측은 오히려 일본의 '비관세 장벽'을 언급하며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토 경제산업상은 일본제철의 US 스틸 인수 관련 논의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도 피했습니다.
[무토 요지 / 일본 경제산업상 : US 스틸 건과 관련해 세부적인 계획은 민간에서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본 언론들은 당장 미국시간 12일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이어, 다음 달 2일 자동차 관세 대상에 일본이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일본의 대미 수출 총액 가운데 자동차 비중이 30%에 육박하는 만큼,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일본 정부는 미국과의 의사소통을 이어가겠다는 기존입장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미일 간 협의가 계속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 방법 등은 실무급에서 논의할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외교력을 총동원하고 있는 일본.
하지만 미국이 동맹국에도 관세 부과에 완강한 입장을 이어가면서 뾰족한 타개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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