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 작전회의 끝...트럼프·시진핑 '생일담판'?

관세전쟁 작전회의 끝...트럼프·시진핑 '생일담판'?

2025.03.11. 오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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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전쟁의 포화 속에 열렸던 중국의 연례 정치행사 '양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내부 작전회의를 마친 시진핑 주석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담판을 조율 중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두 가지 회의를 뜻하는 '양회'가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올해도 5% 안팎 성장목표를 고수한 정부업무보고와 경제발전계획, 예산안 등을 의결했습니다.

일주일 남짓 내부 작전회의를 통해 미국과 관세전쟁에 맞선 대응책을 짠 거로 풀이됩니다.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건강을 이유로 불참해 부위원장이 폐막식을 대신 주재했습니다.

[리훙중 /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 : 단결은 곧 힘입니다. 투쟁은 역사를 창조하고, 실천은 미래를 이룹니다.]

양회 기간 관세 폭탄을 주고받은 미중 양국, 정상 간 담판 일정을 조율 중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홍콩 매체 SCMP는 양회 폐막 다음 달인 4월을 회담 시점으로 꼽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00일 안에 방중할 수 있다고 말했던 것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입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다음 달 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게 사실인가?) "그 질문에 대해선 제가 발표할 소식이 없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국 정상의 생일이 겹치는 6월로 짚었습니다.

트럼프는 6월 14일, 시진핑은 6월 15일로 시차를 고려하면 실제 같은 날짜로 맞출 수도 있습니다.

담판 장소론 2017년처럼 트럼프는 자신의 플로리다 리조트를 시진핑은 베이징을 원한 거로 정리됩니다.

급할 것 없다며 여유를 보이려는 트럼프와 자칫 읍소하는 것처럼 비칠까 체면을 따지는 시진핑, 담판 일정 조율부터 신경전이 팽팽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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