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이틀째 하락...진화 나선 트럼프 "경기침체 없을 것"

뉴욕 증시 이틀째 하락...진화 나선 트럼프 "경기침체 없을 것"

2025.03.12. 오전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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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일 말이 바뀌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안과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하며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인들과 만나 관세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경기 침체 가능성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으며 전환기에 있다고 말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에 뉴욕 증시가 출렁이자 이번에는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주가는 오락가락하지만 우리는 나라를 재건해야 합니다. 미국은 일자리와 공장을 빼앗겼습니다.]

또 월가 은행 등 각계 기업을 이끄는 CEO들과 만나 재계의 불안 잠재우기에 나섰습니다.

관세 정책에 증시가 단기간 부정적으로 반응해도 장기적으로는 제조업 부활 등 경제에 더 큰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매일 오락가락하는 트럼프의 정책에 투자자들이 피로감을 느끼며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기초 체력은 튼튼해 경기 침체 기미는 없다면서도 정책의 불확실성이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에릭 린치 / 샤프 투자 관리 디렉터 : 시장의 불확실성이 소비자와 기업을 사실상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월 미국의 구인 건수는 774만 건으로 전월보다 24만 건 늘며 예상치를 웃돌 정도로 미국의 고용은 탄탄한 상태.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가능성이 확산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노력을 좀 더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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