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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가 인도 현지 2위 통신사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인도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 12일 인도 2위 통신사 에어텔(Airtel)은 전날 스페이스X와 계약을 체결하고 양사가 협력해 각 사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에어텔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인도 전역에 있는 에어텔 매장에서 스타링크 수신기를 유통하고, 에어텔 고객들에게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그윈 쇼트웰 스페이스X 사장은 성명을 통해 에어텔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스타링크가 인도 국민에게 혁신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타링크와 에어텔이 계약을 체결했지만, 아직 인도 정부의 운영 승인이 나지 않아 당장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지난해 인도 정부가 위성 광대역 주파수를 업체 간 경쟁 입찰 방식이 아닌 행정적인 방식으로 할당하겠다고 밝히면서 스타링크 진출 가능성은 커 보입니다.
인도 최대 통신회사 '릴라이언스 지오'는 그간 정부가 주파수 할당에서 경쟁 입찰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페이스X와 같은 외부 업체가 인도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주파수를 독점하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에 머스크는 위성 광대역 주파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의해 공유 주파수로 지정된 것으로 경쟁 입찰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고, 인도 정부도 머스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여기에 최근 머스크가 미국을 찾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우주, 기술, 혁신 등에 대해 논의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의 높은 관세 등 미국 기업들의 인도 진출 장애물에 대해 불만을 말하고 있어 스타링크의 인도 진출이 어렵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망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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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텔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인도 전역에 있는 에어텔 매장에서 스타링크 수신기를 유통하고, 에어텔 고객들에게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그윈 쇼트웰 스페이스X 사장은 성명을 통해 에어텔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스타링크가 인도 국민에게 혁신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타링크와 에어텔이 계약을 체결했지만, 아직 인도 정부의 운영 승인이 나지 않아 당장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지난해 인도 정부가 위성 광대역 주파수를 업체 간 경쟁 입찰 방식이 아닌 행정적인 방식으로 할당하겠다고 밝히면서 스타링크 진출 가능성은 커 보입니다.
인도 최대 통신회사 '릴라이언스 지오'는 그간 정부가 주파수 할당에서 경쟁 입찰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페이스X와 같은 외부 업체가 인도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주파수를 독점하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에 머스크는 위성 광대역 주파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의해 공유 주파수로 지정된 것으로 경쟁 입찰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고, 인도 정부도 머스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여기에 최근 머스크가 미국을 찾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우주, 기술, 혁신 등에 대해 논의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의 높은 관세 등 미국 기업들의 인도 진출 장애물에 대해 불만을 말하고 있어 스타링크의 인도 진출이 어렵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망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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