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트럼프 편지 곧 도착...협상에 열렸지만 공정해야"

이란 "트럼프 편지 곧 도착...협상에 열렸지만 공정해야"

2025.03.12. 오후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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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보낸 서한이 곧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 시간 12일 내각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조만간 아랍 국가의 특사가 미국 측의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락치 장관은 미국 측과의 협상 여부에 대해 "이란은 항상 협상에 열려있지만, 대화는 공정하고 존중을 보이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14일 중국, 러시아와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한 3자 회담을 연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7일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아야톨라 하메네이에게 서한을 보냈다며 "평화를 위한 합의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겁박하는 강대국의 협상 요구는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한 시도가 아니라 자기 요구사항을 관철하려는 시도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2015년 우라늄 농축과 핵연료 재처리를 제한하는 대신 서방이 부과한 제재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핵 합의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3년 뒤인 2018년 도널드 트럼프 1기 미국 행정부가 이란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제재를 복원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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