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휴전' 러시아 설득 난망...종전협상은 제자리걸음

'30일 휴전' 러시아 설득 난망...종전협상은 제자리걸음

2025.03.12. 오후 7: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30일 동안 휴전하는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이제 러시아의 동의 여부가 남았는데, 설득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제시한 공중과 해상에서의 '부분 휴전'을 넘어 전체 휴전안을 내놓았습니다.

30일로 한정된 휴전 기간도 양측 합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크라이나를 먼저 설득했고 이제 공은 러시아에 넘어갔습니다.

[마이크 왈츠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크라이나는 미국 제안에 동의했고 평화를 위한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제 러시아에 전달하고 답변을 받을 겁니다.]

최근 주요 전선에서 승리를 거두며 진격하고 있는 러시아로서는 '30일 휴전' 자체가 불만입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미국이 군사지원과 정보제공을 중단한 상태에서 이뤄진 만큼 러시아가 계속 버티기는 힘들 수도 있습니다.

대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권교체나 유럽 평화유지군 배치 문제 같은 새로운 쟁점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러시아가 새로운 조건을 내세우면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합의도 흔들릴 수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만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다시 만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휴전은 매우 중요합니다. 러시아가 그렇게 하면 정말 좋겠죠. 그렇지 못하면 많은 사람이 죽게 될 것입니다.” (젤렌스키가 백악관으로 다시 초대받았나요?) 물론이죠.]

여기서 돌발 변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가 광물협정 외에 다른 요구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안보 보장'을 약속받지 못한 젤렌스키도 여전히 불안합니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YTN 권영희 (kwony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