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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덴마크령 그린란드 총선에서 미국 편입을 거부하면서도 이른바 독립 속도조절론을 주장하는 소수 야당이 깜짝 승리했습니다.
그린란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중도 우파 성향의 민주당이 지난 2021년 총선 때보다 20%포인트 이상 오른 29.9%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전체 31석 가운데 10석을 확보했습니다.
중도 야당인 방향당이 득표율 24.5%로 2위를 차지했고, 그린란드의 미국 편입을 반대하고 자치권을 강조하는 좌파성향의 집권 연합인 '이누이트 공동체당'(IA)과 전진당(시우무트)은 합쳐서 36%의 득표율에 그쳤습니다.
차기 총리로 유력한 33살의 옌스-프레데리크 니엘센 민주당 대표는 앞서 TV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 방식은 우리의 정치적 독립에 대한 위협"이라며 미국 편입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그린란드의 독립과 관련해서는 시간을 두고 경제발전에 집중한 뒤 추진해야 한다며, 그때까지 덴마크와의 건설적 협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총선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그린란드 편입 뜻을 노골적으로 밝힌 상황에서 치러져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광물, 석유, 천연가스 자원이 풍부한 그린란드는 300년간 덴마크 지배를 받다가 지난 1953년 식민통치 관계에서 벗어나 덴마크 본국 일부로 편입됐습니다.
이후 1979년 덴마크 의회에 의해 자치권을 처음 획득한 데 이어 2008년 11월 주민투표, 2009년 제정된 자치정부법을 통해 외교, 국방을 제외한 모든 정책 결정에 대한 자치권을 이양받았습니다.
자치정부법에 따라 그린란드는 주민투표를 통해 독립을 선언할 수 있습니다.
풍부한 자원에도 악천후 등 어려움으로 개발이 부진해 덴마크에서 받는 연간 5억 유로 우리 돈 7천550억 원 상당의 보조금에 크게 의존합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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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중도 우파 성향의 민주당이 지난 2021년 총선 때보다 20%포인트 이상 오른 29.9%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전체 31석 가운데 10석을 확보했습니다.
중도 야당인 방향당이 득표율 24.5%로 2위를 차지했고, 그린란드의 미국 편입을 반대하고 자치권을 강조하는 좌파성향의 집권 연합인 '이누이트 공동체당'(IA)과 전진당(시우무트)은 합쳐서 36%의 득표율에 그쳤습니다.
차기 총리로 유력한 33살의 옌스-프레데리크 니엘센 민주당 대표는 앞서 TV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 방식은 우리의 정치적 독립에 대한 위협"이라며 미국 편입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그린란드의 독립과 관련해서는 시간을 두고 경제발전에 집중한 뒤 추진해야 한다며, 그때까지 덴마크와의 건설적 협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총선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그린란드 편입 뜻을 노골적으로 밝힌 상황에서 치러져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광물, 석유, 천연가스 자원이 풍부한 그린란드는 300년간 덴마크 지배를 받다가 지난 1953년 식민통치 관계에서 벗어나 덴마크 본국 일부로 편입됐습니다.
이후 1979년 덴마크 의회에 의해 자치권을 처음 획득한 데 이어 2008년 11월 주민투표, 2009년 제정된 자치정부법을 통해 외교, 국방을 제외한 모든 정책 결정에 대한 자치권을 이양받았습니다.
자치정부법에 따라 그린란드는 주민투표를 통해 독립을 선언할 수 있습니다.
풍부한 자원에도 악천후 등 어려움으로 개발이 부진해 덴마크에서 받는 연간 5억 유로 우리 돈 7천550억 원 상당의 보조금에 크게 의존합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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