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ICC에 수감..."내가 다 책임질 것"

두테르테, ICC에 수감..."내가 다 책임질 것"

2025.03.13. 오전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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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과의 전쟁'이라는 명분으로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이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형사재판소, ICC 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ICC는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으며, 카림 칸 검사장은 이번 체포영장 집행을 두고 국제법이 일부의 생각처럼 약하지 않다는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자신이 군과 경찰을 지휘했고 그들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CC는 건강검진 이후 예비 심문 기일을 잡을 예정이며, 본격 재판은 몇 달 뒤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재임 중 마약 혐의자가 곧바로 투항하지 않으면 경찰이 총을 발사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에 따라 용의자 6천2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필리핀 정부는 집계했으며, 인권단체는 실제 사망자가 3만 명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CC는 지난 2021년부터 두테르테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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