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월 2일 전까지 유연성 유지"...관세 유예 가능성 시사

트럼프 "4월 2일 전까지 유연성 유지"...관세 유예 가능성 시사

2025.03.13. 오전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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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 보복관세 발표에 "대응해 이길 것"
’오락가락’ 관세 정책 비판엔 "일관성 아닌 유연성"
4월 2일, 상호관세 전까지 관세 유예 가능성 시사
트럼프 "미 경제 더 튼튼해져 증시 급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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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유럽연합의 보복 관세 예고에 돈의 전투에서 미국이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음 달 2일로 예고한 상호관세 시작 전까지는 유연성을 발휘하겠다고 밝혀 관세 추가 유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발효로 시작된 각국과의 갈등을 돈의 전투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의 보복 관세 맞대응에 대해서도 대응할 것이고, 이길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EU의 관세 보복에 대응할 건가요?) 물론 대응할 겁니다. 우리는 그 돈의 전투에서 이길 겁니다. 이건 돈의 전투입니다.]

캐나다를 상대로 철강 관세를 50%까지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취소하는 등 관세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에는 일관성이 아니라 유연성이라고 발끈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는 꽉 막힌 사람이 아니에요. 저는 불일치가 아니라 유연성이라고 부릅니다. 불일치라고 하지 않습니다. 유연성이라고 하죠. 그리고 여러분도 제가 유연해지길 바라시겠죠.]

자동차 업계의 요청으로 멕시코와 캐나다산 자동차 관세를 한 달 유예한 것처럼 앞으로도 유연성을 유지할 거라면서도 단서를 달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항상 유연성을 유지하겠지만 우리가 일단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유연성은 거의 없을 겁니다. 4월 2일은 미국에 매우 중요한 날이 될 것입니다.]

상호관세를 예고한 4월 2일까지는 일부 국가에 관세를 유예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증시 급락에 대해선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게 된다면 증시는 급등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CNN 여론조사 결과 미국 성인 61%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경제 정책 전반에 대해서도 절반 이상이 부정적이라고 평가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전쟁을 강행할수록 논란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홍상희입니다.


촬영 : 강연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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