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열차 납치…반군 30여 명 사살
철로 폭파 후 열차 납치…승객 수백 명 잡고 인질극
파키스탄 정부 "진압작전으로 테러범 30여 명 사살"
"무장반군, 승객으로 타고 있던 군인 27명 사살"
철로 폭파 후 열차 납치…승객 수백 명 잡고 인질극
파키스탄 정부 "진압작전으로 테러범 30여 명 사살"
"무장반군, 승객으로 타고 있던 군인 27명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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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열차 납치 사건이 정부군의 구출진압작전으로 종료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반군 수십 명과 함께 일부 인질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퀘타에서 160km가량 떨어진 마슈카프 터널 앞.
열차가 달리는 방향 앞쪽에서 갑자기 폭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철로에 미리 설치된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납치범들은 이렇게 열차를 멈춰 세우고 장악한 뒤 총을 쏘며 승객들을 인질로 잡았습니다.
[굴샤드 굴자르 / 생존 인질 : 열차 안에 그대로 있다가는 납치범들이 우리를 죽일 것 같아서 창문을 열고 열차 밖으로 빠져나왔어요.]
사건 직후 발루치스탄 해방군이라 불리는 무장반군이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안군 등 2백여 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며, 수감 중인 발루치스탄 정치범과 독립운동가를 48시간 안에 석방하지 않으면 인질들을 처형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군병력을 동원해 진압작전을 벌여 열차에 있던 무장반군 30명 이상을 모두 사살했고, 인질 346명을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르파라즈 부그티 / 파키스탄 발루치스탄 치안 담당 공무원 : 우리 정부군이 위험을 무릅쓰고 열차 안에 진입해 인질을 구출하고 테러범들을 모두 사살했습니다.]
작전 도중 열차 승객이었던 군인 27명이 무장 세력에 의해 희생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아프간, 이란과 국경을 맞댄 발루치스탄주는 광물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중국이 일대일로 관련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 지역 반군은 파키스탄 정부와 외국자본이 자원을 착취한다며 독립 요구와 함께 테러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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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열차 납치 사건이 정부군의 구출진압작전으로 종료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반군 수십 명과 함께 일부 인질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퀘타에서 160km가량 떨어진 마슈카프 터널 앞.
열차가 달리는 방향 앞쪽에서 갑자기 폭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철로에 미리 설치된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납치범들은 이렇게 열차를 멈춰 세우고 장악한 뒤 총을 쏘며 승객들을 인질로 잡았습니다.
[굴샤드 굴자르 / 생존 인질 : 열차 안에 그대로 있다가는 납치범들이 우리를 죽일 것 같아서 창문을 열고 열차 밖으로 빠져나왔어요.]
사건 직후 발루치스탄 해방군이라 불리는 무장반군이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안군 등 2백여 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며, 수감 중인 발루치스탄 정치범과 독립운동가를 48시간 안에 석방하지 않으면 인질들을 처형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군병력을 동원해 진압작전을 벌여 열차에 있던 무장반군 30명 이상을 모두 사살했고, 인질 346명을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르파라즈 부그티 / 파키스탄 발루치스탄 치안 담당 공무원 : 우리 정부군이 위험을 무릅쓰고 열차 안에 진입해 인질을 구출하고 테러범들을 모두 사살했습니다.]
작전 도중 열차 승객이었던 군인 27명이 무장 세력에 의해 희생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아프간, 이란과 국경을 맞댄 발루치스탄주는 광물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중국이 일대일로 관련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 지역 반군은 파키스탄 정부와 외국자본이 자원을 착취한다며 독립 요구와 함께 테러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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