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텔 새 CEO에 '반도체 업계 베테랑' 립부 탄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 인텔이 새 최고경영자(CEO)로 립부 탄 전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CEO를 임명했습니다.

인텔은 탄이 오는 18일부터 CEO직을 맡게 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텔의 새 CEO 임명은 인텔의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던 팻 겔싱어 전 CEO가 지난해 12월 사임한 지 3개월 만입니다.

신임 CEO 탄은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나 싱가포르에서 자랐고, 미국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인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CEO를 역임한 반도체 업계의 베테랑입니다.

벤처 투자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후 2004년 케이던스 이사회에 합류했으며, 2008년 공동 CEO를, 2009년부터는 단독 CEO를 맡았습니다.

이후 10년 이상 케이던스를 이끌며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경쟁사인 시놉시스와 양강 체제를 확립했습니다.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4.55% 오른 인텔 주가는 새 CEO 임명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는 11% 급등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