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타워 점거 집회...트럼프, 불법 이민자 추방 박차

트럼프 타워 점거 집회...트럼프, 불법 이민자 추방 박차

2025.03.14. 오전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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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주도했다가 추방 위기에 놓인 컬럼비아대 대학원생 마흐무드 칼릴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트럼프 타워를 점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추방 속도를 높이기 위해 227년 전 만들어진 '적성국 국민법'을 곧 발동한다는 계획입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징적인 본거지인 뉴욕의 트럼프 타워,

진보 단체 회원들이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주도했던 컬럼비아대 대학원생 마흐무드 칼릴의 석방을 요구하며 점거 시위를 벌였습니다.

[소냐 메이어슨-녹스 / '유대인의 평화를 위한 목소리' 홍보 담당자 : 250명 이상의 유대계 뉴욕 시민과 지인들이 트럼프 정권의 마흐무드 칼릴 납치에 항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뉴욕 경찰은 시위대에 퇴거 명령을 내린 뒤 이에 불응한 백 명 정도를 체포했습니다.

앞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은 지난 8일 이스라엘의 민간인 살상에 항의하는 시위를 주도한 칼릴을 체포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국무장관은 미국의 외교 및 국가 안보 이익에 반하는 개인의 영주권이나 비자를 취소할 권한이 있습니다.]

트럼프는 칼릴의 체포가 "많은 사례 중 첫 번째"라며 "친테러, 반유대주의, 반미 활동을 하는 학생들을 추방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불법 이민자 추방 속도를 높이기 위해 227년 전 만들어진 '적성국 국민법'을 곧 발동할 계획이라고 미국 CNN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1798년 제정된 적성국 국민 법은 이민 법원을 거치지 않고 불법 이민자들을 신속히 추방하거나 구금할 수 있습니다.

관세 전쟁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나자 트럼프 대통령의 창끝이 다시 이민자를 향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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