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유럽 등에서 미국산 제품 불매 운동 확산
캐나다, 미국산에 보복 관세·WTO 분쟁 협의 요청
EU "4월부터 41조 원 상당 미국 제품에 보복관세"
캐나다, 미국산에 보복 관세·WTO 분쟁 협의 요청
EU "4월부터 41조 원 상당 미국 제품에 보복관세"
AD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쏘아 올린 관세 전쟁은 상대국에서 미국산 불매 운동 등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분위기입니다.
각국 정부도 미국을 상대로 보복 조치에 나서고 있지만, 다음 달 2일로 상호 관세 부과 전까지 협상 가능성도 남겨 뒀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속된 조롱에 캐나다인들의 마음은 굳게 닫혔습니다.
이웃 나라 미국으로 여행 가려다, 계획을 취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나 우킬 / 캐나다 여행자 : 미국으로 여행 가는 대신,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로 눈을 돌렸어요. 지금 저희가 있는 멕시코 같은 곳으로요.]
미국산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덴마크에 있는 이 슈퍼마켓은 유럽산 상품 가격표에 별 표시를 넣어서, 소비자들이 쉽게 고를 수 있게 돕습니다.
[모겐스 데트리프 / 덴마크 소비자 : 미국이 무역 전쟁을 시작한 상황에서 아주 좋은 아이디어네요. 고율의 관세에는 최대한 유럽 제품을 선택하는 것으로써 대응해야 합니다.]
미국이 12일부터 전 세계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물린 데 각국 정부도 나름의 대응책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30조 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세계무역기구엔 분쟁 협의를 요청했습니다.
유럽연합 역시 잇단 관세 맞대응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올로프 길 / EU 집행위원회 대변인 : 관세 부과를 즉각 철회할 것을 미국에 촉구합니다. 동시에, 향후 관세를 피하기 위해 협상하려 합니다. 관세는 모두가 지는 결과만 낳을 뿐입니다.]
다만, 협의의 여지를 완전히 배제하진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 시행일로 낙점한 다음 달 2일까지 시간이 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미국발 관세 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기 전에 물밑 협상이 치열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임현철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쏘아 올린 관세 전쟁은 상대국에서 미국산 불매 운동 등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분위기입니다.
각국 정부도 미국을 상대로 보복 조치에 나서고 있지만, 다음 달 2일로 상호 관세 부과 전까지 협상 가능성도 남겨 뒀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속된 조롱에 캐나다인들의 마음은 굳게 닫혔습니다.
이웃 나라 미국으로 여행 가려다, 계획을 취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나 우킬 / 캐나다 여행자 : 미국으로 여행 가는 대신,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로 눈을 돌렸어요. 지금 저희가 있는 멕시코 같은 곳으로요.]
미국산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덴마크에 있는 이 슈퍼마켓은 유럽산 상품 가격표에 별 표시를 넣어서, 소비자들이 쉽게 고를 수 있게 돕습니다.
[모겐스 데트리프 / 덴마크 소비자 : 미국이 무역 전쟁을 시작한 상황에서 아주 좋은 아이디어네요. 고율의 관세에는 최대한 유럽 제품을 선택하는 것으로써 대응해야 합니다.]
미국이 12일부터 전 세계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물린 데 각국 정부도 나름의 대응책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30조 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세계무역기구엔 분쟁 협의를 요청했습니다.
유럽연합 역시 잇단 관세 맞대응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올로프 길 / EU 집행위원회 대변인 : 관세 부과를 즉각 철회할 것을 미국에 촉구합니다. 동시에, 향후 관세를 피하기 위해 협상하려 합니다. 관세는 모두가 지는 결과만 낳을 뿐입니다.]
다만, 협의의 여지를 완전히 배제하진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 시행일로 낙점한 다음 달 2일까지 시간이 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미국발 관세 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기 전에 물밑 협상이 치열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임현철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