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이란 외교차관 회담..."불법 제재 풀어야"

중·러·이란 외교차관 회담..."불법 제재 풀어야"

2025.03.14.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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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 이란의 외교차관이 베이징에서 회담을 열고 미국을 겨냥해 모든 불법적인 일방 제재를 풀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관련 당사국은 현 상황을 초래한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제재와 압박, 무력 위협을 버리는데 전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3국 공동성명에선 유엔 안보리 결의 2231호를 부각하면서 '이란 핵 합의 복원'을 촉구했습니다.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이라고도 불리는 이 합의는 2015년에 체결됐고, 올해 10월 만료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집권 1기 시절인 2018년 일방적으로 합의를 깬 뒤 제재를 복원했고, 최근엔 군사 압박을 운운하며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담판을 촉구하는 편지를 썼습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겁박하는 강대국의 협상 요구는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한 시도가 아니"라며 사실상 협상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열린 이번 회담은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주재하고,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이 참석했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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