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외교장관회의 "북 비핵화 요구"...CVID 문구 빠져

G7 외교장관회의 "북 비핵화 요구"...CVID 문구 빠져

2025.03.15. 오전 06: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주요 7개국, G7 외교장관들이 북한의 비핵화를 요구하면서 종전의 성명 등 주요 발표문에서 강조했던 CVID,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원칙을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G7 외교장관들은 캐나다 퀘벡주 샤를부아에서 외교장관회의 이후 발표한 공동 선언문에서 북한에 "모든 핵무기와 기타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다만, G7 외교장관들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핵을 포기할 것'을 요구하는 'CVID 원칙'에 대한 문구는 공동 선언문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지난달 15일 뮌헨안보회의 계기에 발표한 G7 외교장관 성명에선 CVID 원칙에 대한 문구를 명시했습니다.

'CVID' 원칙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가장 강경한 요구를 반영하는 표현으로, 북한은 이를 철저히 거부해왔습니다.

G7 외교장관들은 공동 선언문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북한과 이란의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 제공과 중국의 무기, 부품 제공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에 대해선 "러시아의 전쟁과 러시아 군사력 재건의 결정적인 조력자"라며 "이런 제3국들에 대해 지속해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란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G7 외교장관들은 이어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히고,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