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장주' 엔비디아 5.2% 상승...120달러 선 회복

'AI 대장주' 엔비디아 5.2% 상승...120달러 선 회복

2025.03.15. 오전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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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3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120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5.27% 오른 121.67달러(17만 6,847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10일 106.97달러까지 떨어지며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지만, 이후 3일 연속 상승하며 120달러 선에 올랐습니다.

애플(1.82%), 테슬라(3.86%), 마이크로소프트(2.58%) 등 주요 대형 기술주도 일제히 상승했는데, 엔비디아 주가는 이들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시가 총액도 2조 9,680억 달러를 기록하며 3조 달러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이번 주가 상승은 멕시코에 엔비디아의 세계 최대 서버 제조 시설을 건설하는 타이완 폭스콘의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로 더 잘 알려진 폭스콘은 올해 AI 서버 매출이 44조 원을 초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전망은 AI 칩에 대한 수요, 특히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 수요가 올해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됐습니다.

다음 주 열리는 엔비디아의 AI 콘퍼런스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를 받들고 있습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8일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최신 AI 칩 블랙웰 이후의 차세대 AI 칩에 관심이 모입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엔비디아가 블랙웰 울트라의 추론 모델에 초점을 맞춘 업그레이드, 2026년 이후 출시될 루빈, 차세대 네트워킹, 자율주행차, 양자 컴퓨팅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20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콘퍼런스가 최근 큰 폭의 주가 하락 이후 AI 분야에 대한 시장 심리를 개선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웨드부시 증권은 "이번 콘퍼런스가 기술주에 전환점을 제공할 것이며, 월가가 AI 혁신과 향후 대규모 기술 투자에 다시 집중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 속에 반도체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타이완 TSMC의 주가는 2.18%와 1.46% 올랐고, 퀄컴과 AMD도 3.05%와 2.92% 각각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론 주가도 6.23% 올랐고, 새 최고경영자(CEO) 선임으로 경영 정상화 기대감에 전날 15% 급등했던 인텔 주가는 1.48% 올랐습니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27% 상승 마감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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