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가상화폐 차르, 3천억 규모 디지털자산 투자

미국 AI·가상화폐 차르, 3천억 규모 디지털자산 투자

2025.03.15.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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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친가상화폐 인사들이 대거 포진한 가운데 인공지능과 가상화폐 정책 책임자가 3천억 원 규모의 가상화폐 관련 자산을 보유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악관이 최근 공시한 문서를 보면 AI·가상화폐 차르인 데이비드 색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솔라나 등 가상화폐를 포함해 2억 달러, 우리 돈으로 2천900억 원 이상을 관련 자산에 투자했습니다.

투자 대상에는 이들 가상화폐와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 주식, 가상화폐 기반의 인덱스 펀드, 그리고 멀티코인 캐피털, 블록체인 캐피털과 같은 가상화폐 중심의 사모펀드 지분도 포함됐습니다.

색스는 개인적으로 이들 자산을 8천500만 달러 규모 보유했고, 나머지는 그가 소유한 크래프트 벤처스를 통해 보유했습니다.

색스는 백악관에 들어가기 전에 디지털 자산 관련 자산 대부분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규모 매각은 AI·가상화폐 정책 책임자로 이해 충돌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일부 디지털 자산 관련 투자가 남아 있지만, 이는 전체 투자 자산의 0.1% 미만으로 매각이 임박했다고 공시는 전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정부 정책에 따라 가치가 오를 수 있는 가상화폐 프로젝트도 여러 차례 출시했습니다.

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 일론 머스크의 경우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국가정찰국과 18억 달러 규모의 스파이 위성 구축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정부 계약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투자 회사인 캔터 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에서 물러난 뒤 가상화폐 테더 관련 투자로 수억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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