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이달 말 베이징서 글로벌 기업 CEO들과 회동"

"중국 시진핑, 이달 말 베이징서 글로벌 기업 CEO들과 회동"

2025.03.15. 오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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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현지 시간 14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오는 23∼24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중국발전포럼(CDF)에 참가한 CEO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시 주석과 CEO들의 회동이 28일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고, 다른 관계자는 해외 기업 CEO 약 2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CEO들이 시 주석과 만나려면 중국발전포럼 폐막 뒤 며칠간 베이징에서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참석자 명단은 아직 조율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지난해에도 중국발전포럼(3월 24∼25일) 이틀 뒤인 3월 27일 포럼에 참가했던 CEO 20여 명 등 미국 경제계·학계 인사들과 만났습니다.

한 관계자는 올해 시 주석과의 회동에는 영국, 유럽 등 지난해보다 다양한 국가의 기업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중국발전포럼 초청자 명단에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 창립자 스티븐 슈워츠먼,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미국 스마트폰 칩 업체 퀄컴의 크리스티아누 아몽, 글로벌 보험사 처브의 에반 그린버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등 글로벌 기업 CEO 72명이 포함됐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지난 2000년 창설된 중국발전포럼은 매년 중국이 세계 주요 재계 인사를 초청, 경제 현안을 논의하며 투자 유치를 모색하는 행사입니다.

올해 중국발전포럼은 중국이 수년째 이어지는 부동산 위기와 투자·소비심리 약화, 외국인 투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개최됩니다.

중국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을 방어하기 위해 그간 중국에 대대적으로 투자해온 글로벌 기업인들의 지원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FT는 지적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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