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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의 고위 공직인 '인질 문제 대통령 특사'(SPEHA)로 지명됐던 애덤 볼러가 자진사퇴했다고 미국 언론매체들이 현지시간 14일 보도했습니다.
볼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4일 당선인 시절 특사 내정자로 지명했지만, 정식 임명을 위한 연방상원의 인사청문회는 아직 열리지 않았습니다.
볼러의 지명이 철회된 것은 그가 하마스 고위인사들과 직접 만나 협상을 벌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이스라엘 성향의 일부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이 반발해 청문회 통과가 어려워진 데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1997년 미국 정부가 '테러 조직'으로 규정한 하마스 측 인사와 미국 정부 고위 인사가 직접 면담을 한 사례는 볼러가 처음이었습니다.
볼러의 하마스 면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격분했으며, 네타냐후 총리의 측근인 론 더머 전략 담당 장관이 볼러에게 전화해 고성을 지르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스라엘 측이 미국 측에 압력을 넣어 볼러를 향후 인질 석방 협상에서 제외하라고 요구했고 이에 따라 볼러가 제외됐다는 보도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서에서 볼러의 '인질 특사' 지명이 철회된 사실을 확인하면서 볼러가 '특별 공무원'으로 계속 근무하면서 인질 문제를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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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4일 당선인 시절 특사 내정자로 지명했지만, 정식 임명을 위한 연방상원의 인사청문회는 아직 열리지 않았습니다.
볼러의 지명이 철회된 것은 그가 하마스 고위인사들과 직접 만나 협상을 벌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이스라엘 성향의 일부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이 반발해 청문회 통과가 어려워진 데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1997년 미국 정부가 '테러 조직'으로 규정한 하마스 측 인사와 미국 정부 고위 인사가 직접 면담을 한 사례는 볼러가 처음이었습니다.
볼러의 하마스 면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격분했으며, 네타냐후 총리의 측근인 론 더머 전략 담당 장관이 볼러에게 전화해 고성을 지르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스라엘 측이 미국 측에 압력을 넣어 볼러를 향후 인질 석방 협상에서 제외하라고 요구했고 이에 따라 볼러가 제외됐다는 보도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서에서 볼러의 '인질 특사' 지명이 철회된 사실을 확인하면서 볼러가 '특별 공무원'으로 계속 근무하면서 인질 문제를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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