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 "한국도 자동차 관세"...통상본부장 "상호관세 면제를"

미 상무 "한국도 자동차 관세"...통상본부장 "상호관세 면제를"

2025.03.15.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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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평균 관세, 미국 4배"…오해 불식 주력
한미 양국, 관세 등 통상문제 협의 이어가기로
캐나다 카니 신임 총리 취임…경제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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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다음 달 2일 세계 주요국을 상대로 상호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 수입차도 예외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찾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 면제를 미국에 요청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자동차 관세에서 한국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평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한국과 일본, 독일 등 모든 나라에서 수입되는 차에 모두 관세를 매기겠다는 겁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관세 부과가 적대적 행위가 아니라 그동안의 불공정을 바로잡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의 목적은 분명합니다. 대통령은 미국에 불공정하다고 믿는 국제 무역의 기준을 다시 세우겠다는 겁니다. 저 역시 그것에 동의합니다.]

미국을 찾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 본부장은 다음 달 2일로 예고된 상호관세를 면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인교 / 통상교섭본부장 : 우리에 대한 관세 면제, 또는 적어도 주요국에 비해 비차별적 대우를 해줄 것을 USTR에 요청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또 '한국의 평균 관세가 미국보다 4배 높다'는 미국 측의 오해를 푸는 데도 주력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앞으로 관세 등 통상문제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전쟁에 보복 관세로 맞서고 있는 캐나다에서는 경제 전문가 마크 카니가 신임 총리로 취임했습니다.

캐나다를 향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라는 트럼프의 공개 발언에 그런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크 카니 / 캐나다 신임 총리 : 먼저 부당한 외국의 무역 조치에 직면한 캐나다 노동자와 그 가족들을 지키겠습니다. 우리는 결코 어떤 형태로든 미국의 일부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가 시작한 관세 전쟁 여파로 미국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시건대가 조사한 소비자심리지수는 이달 57.9로 나타나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정은옥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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