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국, 러에 휴전안 압박..."쿠르스크 추가 탈환"

서방국, 러에 휴전안 압박..."쿠르스크 추가 탈환"

2025.03.16. 오전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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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대비해 우크라 평화유지군 파병 논의 속도
젤렌스키 "러, 전세 우위 강화 노리고 휴전 지연"
"쿠르스크에 우크라군 포위됐다는 건 러시아 조작"
러 "쿠르스크 지역 추가 탈환"…’수자’ 영상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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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등 서방국들은 러시아를 향해 '휴전안'을 수용하라고 거듭 압박하면서,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 파병 논의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휴전안에는 모호한 태도를 유지한 채 주요 격전지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화상으로 만난 유럽 정상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평화에 진심이라면 지금 당장 휴전안에 동의하라고 압박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계속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계속하고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해 푸틴의 전쟁 능력을 약화시켜 그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것입니다.]

일명 '의지의 연합' 참여국들은 휴전 후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 파병 논의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회의에 참여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가 전황을 유리하게 만들려고 휴전을 지연시키고 있다면서, 동맹국들의 압박을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30일 휴전안'은 대단한 진전이며, 러시아가 지금 여기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믿습니다. 러시아는 전쟁을 끝내든 계속하든, 입장을 내야 합니다.]

종전 논의에서 다뤄질 영토문제에 대해선 "러시아 점령지를 결코 러시아 영토라고 인정하지 않지만, 이 문제는 나중에 자세히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포위됐다는 건 러시아의 조작이라며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쿠르스크 마을 2곳을 추가로 탈환했다면서, 앞서 탈환했다고 밝힌 거점도시 수자의 영상도 직접 공개했습니다.

휴전을 놓고 기 싸움을 이어가는 러시아는 서방의 압박에 아랑곳하지 않고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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