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묶였던 우주비행사 교대 조 태운 캡슐, ISS 도킹 성공

발 묶였던 우주비행사 교대 조 태운 캡슐, ISS 도킹 성공

2025.03.16. 오후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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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제우주정거장, ISS로 8일간 시험비행을 떠났다가 9달 동안 발이 묶였던 미국 우주비행사들의 지구 귀환을 도울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이 발사 29시간 만에 ISS와의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ISS에 체류 중인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의 임무를 교대할 '크루-10' 팀을 태운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이 미국 동부 시간으로 16일 새벽 00시 04분쯤 ISS와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캡슐을 타고 도착한 우주비행사들은 ISS에서 자신들을 맞이한 우주비행사들과 만나 무중력 상태에서 포옹을 나눴습니다.

임무를 넘겨받을 우주비행사들이 ISS에 도착하면서 그동안 발이 묶였던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조만간 지구로 귀환할 수 있게 됐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를 타고 ISS로 시험비행을 왔다가 기체 결함이 발견되면서 귀환이 미뤄졌습니다.

특히 두 사람의 지구 귀환 문제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바이든 전임 행정부 탓으로 돌리면서 정치적 문제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윌모어와 윌리엄스를 더 일찍 귀환시키자는 자신의 제안을 바이든 행정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거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NASA 측은 두 사람이 처음부터 비상시 ISS에 장기간 체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임무를 맡았으며, 예산과 시설 관리 등의 문제로 후속 팀이 ISS에 도착해야 귀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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