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미만 절반이 학원에"...외신도 한국 사교육 광풍 조명

"6세 미만 절반이 학원에"...외신도 한국 사교육 광풍 조명

2025.03.16. 오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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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고시'·'7세 고시'라는 말까지 등장한 우리나라 사교육 과열 실태에 대해 외신도 조명하고 나섰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 16일 "한국의 학문적 경쟁이 6세 미만의 절반을 입시 학원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한국의 영유아 사교육 시장 실태를 보도했습니다.

FT는 한국의 6세 미만 영유아 중 절반에 가까운 47.6%가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다는 지난 13일 한국 교육 당국의 통계를 인용해 한국의 과한 사교육비 지출이 심각한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가 최고의 대학과 고소득 일자리를 위한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도록 학원에 의존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한국에선 명문대 입시 준비를 넘어서 영유아를 위한 영어학원(영어유치원)에 들어가기 위한 레벨 측정을 준비하는 이른바 '4세 고시'·'7세 고시'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영유아 사교육 시장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FT는 사교육비 부담 증가는 젊은 층이 출산을 꺼리게 만드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전 세계 최저 수준인 한국의 출산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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