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알제리 갈등 고조...추방자 명단 거부에 "단계적 대응"

프랑스·알제리 갈등 고조...추방자 명단 거부에 "단계적 대응"

2025.03.18. 오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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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알제리에 강제 추방자 명단을 넘기며 이들을 수용하라고 요구했으나 알제리가 거부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알제리 외무부는 성명에서 프랑스가 지난 14일 전달한 추방자 60여 명의 명단 제출 형식과 내용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를 처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프랑스 당국에 정해진 절차를 따르도록 권유했다면서 알제리는 어떤 형태의 위협과 협박, 명령, 최후통첩도 단호히 거부하며 프랑스는 기존 이민 협정을 무시할 권리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동부 지역에서 불법 체류 신분의 알제리인이 흉기를 휘둘러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그의 재입국 시도를 14차례나 거부한 알제리 당국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는 알제리 정부에 즉시 송환해야 하는 이들의 명단을 보내고 알제리 정부가 귀국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양국 간 체결한 이민 협정을 재검토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압박에도 알제리 정부가 추방자 명단 처리를 거부하자 브뤼노 르타이오 프랑스 내무장관은 유감을 표하고 향후 단계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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