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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기차 판매 1위인 중국 BYD(비야디)가 초고속 충전 시스템 출시를 발표한 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전날에도 4.79% 하락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5.34% 내린 225.3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테슬라 주가의 약세에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정치 활동에 반발한 일각의 불매운동·공격에 더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부상에 따른 테슬라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날에는 BYD가 5분 충전으로 400㎞를 주행할 수 있는 '슈퍼 e-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발표해 세계 자동차 업계에 충격을 줬습니다.
BYD는 슈퍼 e-플랫폼이 적용된 차량을 다음 달부터 판매할 예정이며 중국 전역에 초급속 충전소 4천 개 이상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 슈퍼차저는 15분 충전으로 주행 거리 275㎞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BYD는 세계 최초로 양산 승용차에 천V 고전압과 천kW 충전 전력을 제공하는 새 배터리·충전 시스템이 이보다 충전 속도가 훨씬 더 빠르고 주행 거리도 길다고 설명했습니다.
왕촨푸 BYD 회장은 "BYD의 목표는 전기차의 충전 시간을 내연기관 자동차의 주유 시간만큼 최대한 짧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BYD 측이 밝힌 충전 시스템이 실제로 출시되면 중국에서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이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그렇지 않아도 중국에서 최근 고전 중인 테슬라의 입지를 더 약화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테슬라 중국 공장의 출하량은 1년 전보다 49% 감소해 5개월 연속 지난해 동기 대비 실적 부진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BYD의 지난달 중국 판매량(하이브리드차 포함)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1%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저가 경쟁력이 아닌 첨단 기술로 승부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더 위협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BYD의 새 충전 기술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투자 회사 앱투스 캐피털 어드바이저는 "많은 경쟁 업체가 빠르게 테슬라의 공간을 잠식하고 있어 테슬라가 핵심 역량의 경쟁 우위를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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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에서 전날에도 4.79% 하락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5.34% 내린 225.3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테슬라 주가의 약세에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정치 활동에 반발한 일각의 불매운동·공격에 더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부상에 따른 테슬라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날에는 BYD가 5분 충전으로 400㎞를 주행할 수 있는 '슈퍼 e-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발표해 세계 자동차 업계에 충격을 줬습니다.
BYD는 슈퍼 e-플랫폼이 적용된 차량을 다음 달부터 판매할 예정이며 중국 전역에 초급속 충전소 4천 개 이상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 슈퍼차저는 15분 충전으로 주행 거리 275㎞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BYD는 세계 최초로 양산 승용차에 천V 고전압과 천kW 충전 전력을 제공하는 새 배터리·충전 시스템이 이보다 충전 속도가 훨씬 더 빠르고 주행 거리도 길다고 설명했습니다.
왕촨푸 BYD 회장은 "BYD의 목표는 전기차의 충전 시간을 내연기관 자동차의 주유 시간만큼 최대한 짧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BYD 측이 밝힌 충전 시스템이 실제로 출시되면 중국에서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이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그렇지 않아도 중국에서 최근 고전 중인 테슬라의 입지를 더 약화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테슬라 중국 공장의 출하량은 1년 전보다 49% 감소해 5개월 연속 지난해 동기 대비 실적 부진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BYD의 지난달 중국 판매량(하이브리드차 포함)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1%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저가 경쟁력이 아닌 첨단 기술로 승부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더 위협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BYD의 새 충전 기술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투자 회사 앱투스 캐피털 어드바이저는 "많은 경쟁 업체가 빠르게 테슬라의 공간을 잠식하고 있어 테슬라가 핵심 역량의 경쟁 우위를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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