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30일간 '부분 휴전' 합의..."전면 휴전 협상 즉각 개시"

트럼프-푸틴, 30일간 '부분 휴전' 합의..."전면 휴전 협상 즉각 개시"

2025.03.19. 오전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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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에너지·인프라 ’부분 휴전’ 합의
푸틴, ’30일 전면 휴전안’에는 문제 제기
푸틴, 우크라에 대한 군사·정보 지원 중단 요구
"평화로 종식돼야…전면적 휴전 협상 즉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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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에너지·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30일간 중단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전면적 휴전을 위한 협상을 즉각 중동에서 개시하기로 했는데, 우크라이나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전화 담판은 1시간 반 넘게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12일에 이어 한 달여 만에 우크라이나 휴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다시 통화한 겁니다.

두 정상은 먼저 에너지·인프라 분야 '부분 휴전'으로 평화 노력을 개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완전한 휴전을 위해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크렘린궁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이 30일간 에너지·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서로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즉시 군에 해당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다만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앞서 합의한 '30일 전면 휴전안'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전체 전선을 따라 휴전을 효과적으로 통제해야 하고 우크라이나군이 재무장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대한 필수 사항을 설명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핵심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정보 지원을 완전히 중단할 것을 요구했는데, 미국이 이를 수용할지 미지수입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적인 평화로 종식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전면적인 휴전 협상을 중동에서 즉각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문제를 다룰 전문가 그룹을 구성하기로 하고 앞으로 계속 연락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트럼프와 푸틴, 두 정상의 통화로 일단 부분적인 휴전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제 종전 협상 테이블에서 치열한 줄다리기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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