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간 발 묶였던 미 우주비행사들 지구 귀환

9개월간 발 묶였던 미 우주비행사들 지구 귀환

2025.03.19. 오전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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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시험비행을 떠났다가 예기치 않은 문제들로 장기간 발이 묶인 우주비행사 2명이 9개월여 만에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과 우주 기업 스페이스X는 현지 시간 18일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 등을 태운 우주캡슐 드래건의 귀환 모습을 생중계했습니다.

드래건 캡슐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18일 새벽 1시 5분쯤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국제우주정거장을 출발해, 17시간쯤 뒤인 오후 5시 58분쯤 플로리다 앞바다에 입수했습니다.

드래건 캡슐은 입수하기 4분 전쯤 낙하산을 활짝 펴고 하강 속도를 서서히 줄인 뒤 바닷물로 부드럽게 들어갔습니다.

이번에 지구로 돌아온 우주비행사 4명 가운데 항공우주국 소속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지난해 6월 8일간의 우주 체류 여정으로 지구를 떠났다가 결국 287일 만에 돌아왔습니다.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를 타고 ISS로 시험비행을 갔다가 스타라이너에서 여러 결함이 발견되면서 발이 묶여 ISS에 장기 체류했습니다.

항공우주국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우주비행사들을 스타라이너에 다시 태우지 않은 채 무인 상태로 귀환시켰고, 정기적인 우주비행사 순환·교대 임무와 연계해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귀환 일정이 수개월 밀렸고, 임무 교대 팀 우주비행사들이 최근 국제우주정거장에 승선하면서 마침내 지구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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