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주요 무역 적자국"...유독 압박 강한 이유는? [앵커리포트]

"한국이 주요 무역 적자국"...유독 압박 강한 이유는? [앵커리포트]

2025.03.19. 오전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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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통상분야 핵심 참모들이 잇따라 한국을 압박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대미 무역흑자 규모가 더 많은 나라도 있는데 왜 유독 한국에 날을 세우는 걸까요?

지난해 우리나라는 미국을 상대로 557억 달러, 약 81조 원을 벌어들이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했지만, 미국 입장에서 무역적자 순위로 보면 여덟번째인데,

6위 대만과 7위 일본보다 더 타깃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상호관세를 언급하면서 "한국 등 모든 국가의 수입차에도 적용될 수 있고 그것이 공평하다"며 일본, 독일과 함께 한국을 콕 집어 언급했고요,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한국에 대한 무역 적자가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며 "비(非)관세 장벽 등으로 미국의 무역적자가 늘었고, 자동차 산업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서 눈에 띄는 단어가 있죠.

바로 자동차입니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수출에서 자동차는 약 27%를 차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자동차 산업의 부활을 강조해왔는데,

이렇게 미국에 자동차를 많이 수출하는 한국이 눈엣가시로 여겨질 가능성이 큰 겁니다.

이렇게 압박을 강화해온 미국 정부가 일단 협상의 문을 열어뒀습니다.

상호관세 부과까지 2주 남짓한 상황인데 미국 재무장관이 불공정 관행을 중단하는 일부 국가에 대해선 관세를 면제할 수도 있다고 밝힌 겁니다.

우리 정부도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진혁 (chojh033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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